Genspark는 위협이 아니라 기준을 더 분명하게 드러낸 툴

2025-10-23

Genspark를 써본 디자이너의 솔직한 후기 – 이것이 위협일까, 오히려 증명일까

최근 디자인 씬에서 가장 자주 회자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Genspark(젠스파크)’다. ‘노코드 + AI + 빠른 결과’라는 조합은 분명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래서 나 역시 디자이너로서 직접 사용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툴은 “디자이너를 위한 툴”이라기보다는 “디자인을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툴”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Genspark는 기본적으로 ‘디자인 입문자를 위한 자동화 서비스’

Genspark는 사용자가 몇 개의 키워드만 입력하면 구조화된 형태의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 준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원칙에 대한 이해나 시각적 균형 감각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즉, ‘생각을 디자인처럼 보이게 정리해주는’ 역할에 가까운 툴이었다.

그렇다 보니 디자인 디테일을 조정하거나 의도한 감성을 깊게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색 대비나 타이포그래피 조율처럼 브랜딩 레벨의 컨셉이 개입되어야 하는 순간에는 “툴의 결과물을 다시 디자이너 손으로 다듬어야 하는” 구간이 생겼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느린 ‘한계’가 곧 ‘안심 포인트’

흥미로운 점은 이 경험이 오히려 “AI가 디자이너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줬다는 것이다.

Genspark의 결과물은 빠르고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브랜드의 맥락을 반영하거나, 사용자 경험의 뉘앙스를 조율하거나, 감정선을 설계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다. 즉,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쓰기에는 위태로운 상태”에 머무른다.

그래서 오히려 더 확신하게 되었다.
AI가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더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물론 Genspark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능은 더 정교해질 것이고, 자동화 범위는 넓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방향성은 ‘디자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툴’ 쪽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어디로 가야 할까?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의미를 설계하고, 해석하고, 경험을 구축하는 사람’으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
이 영역은 쉽게 자동화되지 않는다.



결론: Genspark는 위협이 아니라 기준을 더 분명하게 드러낸 툴

Genspark를 사용해본 후, 나는 디자인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손의 능력’이 아니라 ‘맥락을 읽고 의미를 구축하는 사고 능력’이 디자이너의 진짜 경쟁력이라는 것.

Genspark는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해준다.

  1. 디자인의 외형은 자동화될 수 있다.
  2. 하지만 디자인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이 만든다.

그리고 그 사실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툴이 바로 Genspark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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