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오렌지의 회귀 [압구정 투어]

압구정을 오랜만에 돌아본다.

현재는 신사동, 홍대 등의 거리에 밀려, 옛날이 된 것 같지만,

한 때는 압구정동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소문과 다양한 스토리를 생산하던 장소였다.


다시금, 옛날의 영광을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에,

레트로 오렌지의 느낌으로 카페를 돌아보기로 했다.



90년대 날렸던 그 장소의 그 곳 같은데, 

옛 명성은 사라지고, 허무함만 가슴에 남았다.


텅 빈 상가의 임대문의도 남아 있고,

아침의 사람이 없음에 더욱 을시년 스러웠다.


다시금, 압구정이 살아난다고 하니

되돌아온 탕자(?) 같은 느낌이다.



첫 약속장소는 꽁티드툴레아이었지만,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근처 '달마시안' 이라는 카페를 갔다.

일반 가정집을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를 다르게 했다.

의도한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벽면의 색감은 이집트 혹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사막과 모래, 사암의 조형을 연상하게 한다.



들어가는 입구는 아치형 돌 대문

입구부터 바닥도 돌 바닥


외부의 사막 및 모래 연상, 입구의 한국적이지만

이국적인 아치형, 마당(?) 의 상단 가림막,

안쪽 깊이있는 옆집의 빨간색


한편으로는 내가 사는 집을 장사를 위해

'참 치장을 많이 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당(?)에서도 식사 및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의 벽으로 갇혀진 공간의 아름다운 인테리어보다는 

외부의 자연스러운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뻥 뚫린 공간이 더 좋았다.


물론, 이런 생각도 결국 캠핑의 트렌드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부공간은 이렇습니다.

촌스럽기도 하고,

레트로스럽기도 하고,

벽돌이 그대로 드러나있고, 

벽면은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 그대로이다.


나무 및 화초들도 중간 중간 자라나는...

인테리어는 잘 모르겠다.

알고 싶네요,, 

디자이너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커피 맛은 단골 카페의 매니아로서

취향이 매칭된 상태로, 그냥 밍밍했다.



2층에서 바로 도착한 팀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회사, 전쟁, 사람, 공간 등...

또 내가 아는 카페의 벗나무가 제대로 핀다면

저 앞집 같을 텐데라는 푸념도 해봤다.


누구나 살아가는 생각은 유사 합니다.


상식의 선, 공정의 선, 옳음과 그름, 열정과 노력 등

보면 누구나 다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는데,

정량적으로 보면, 거기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말과 언어로 보면, 모든 사람이 99%

아니 그 이상으로 정직하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신의 노력과 스스로의 정량적 인정성, 

자신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공정한 관찰자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스스로 성찰해 본다.



여기는 다시 꽁티드툴레아 

치장안된 압구정동 가정집.


이런 것이 트렌드라고 하던데

사실 이런 트렌드는 홍대 입구에 살 때, 

2000년대 초반에 많이 봐왔었기에,

독창적인 감흥으로 오지는 않았다.


물론, 압구정동에 한 때는 땅 값이 최고였던 장소에

이런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 신기하다.


여기서 봄을 본다.

목련이 다 피었다.



이곳은 양보다 질, 질보다는 공간 값이다.

트렌드라는데 22년 레트로 오렌지라는 느낌으로 먹었다.



두 번째 방문지, 필립할스만의 사진 전시회

주제는 “점핑 어게인 (JUMPING AGAIN)”



필립할스만의 약력을 조금 읽어보았는데,

한 세기의 미국의 역사를 집필한 것과 같은

효과를 사진으로 말하고 있는 듯 했다.


LIFE 잡지의 모든 사진이 필립할스만의

사진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점핑 사진을 나름 유심히 바라봤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냥 온전히 즐기고 있을까?

행동에 대한 어색함을 느낄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할까?


어떤 사건이든 생각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어떤 행위, 어떤 일이든 달라질 수 있음을,

이런 순간에도 느껴본다.



카페 캠프통.

공장건물 이였던것 같기도 하고,

이전의 학교 건물이였을 것 같기도 하다.


창업보육 센터가 더 적절한 건물이라고 생각했다.


압구정 한복판에 이런 넓은 공간이 있음이 신기했다.


생각만큼 사람이 많이 없는 넓은 공간 한 켠에 노트북을 켜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처럼 생각이 든다.



커피 받으러 가는 공간도 멀게 느껴진다.

넓은 공간을 유지 할 만큼 수지 타산은 맞을까, 살짝 걱정도 해본다.



한 켠에 홀로 눕고 싶은 공간도 있었다.

넓은 공간에 참 다양한 탁자, 의자, 버려진 듯한 접이식 의자



이른 오전 부터의 나들이인지 모르겠으나,

이전의 모습은 아직은 아니다.


다만, 옛 명성을 다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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